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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특수학교, 없는 자치구에 모두 설치할 것”


입력 2017.09.26 16:10 수정 2017.09.26 16:52        이선민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공립특수학교 신설 관련 강수

26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 내 전 자치구에 특수학교를 설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공립특수학교 신설 관련 강수

강서구 가양동의 특수학교 설립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 내 전 자치구에 특수학교를 설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립특수학교(급) 신설 지속적 확대방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설립 추진 중인 강서, 서초, 중랑구 지역 이외에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에도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해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자치구의 장애학생 배치 현황을 참고해 특수학교 수요조사와 구체적인 설립계획 수립을 거쳐 연차적으로 특수학교 진학에서 소외되는 장애학생이 없도록 학교 설립을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에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는 2020년 3월 개교가 예정된 중랑구를 포함해 동대문구, 성동구, 중구, 용산구, 영등포구, 양천구, 금천구 등 8개 구이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특수교육대상자 2,837명 중 732명(25.8%)의 학생이 타 자치구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특수학교가(30개 중 26개) 영·유·초·중·고·전공과 과정을 운영하면서 장애특성에 따른 교과지도, 생활지도 및 상이한 학부모 요구 등 맞춤형 특수교육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특수학교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발달 단계와 장애특성 및 지역적 여건 등을 고려한 적정 규모의 특성화된 특수학교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희연 교육감은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대하여는 설립 예정지 인근 주민들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간담회·설명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하여 주민과 교육청의 협력관계로 지역의 특수학교 설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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