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 마친 민주당 "초당적 안보 논의의 시작" 총평

"여야정이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틀을 만든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4당 대표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한 가운데,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최근 국회에서 논란이 된 인사 문제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4당 대표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한 가운데,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최근 국회에서 논란이 된 인사 문제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회동이 끝난 뒤 국회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가 인사 관련된 문제에 대해 '아쉽다'고 문제제기를 했다"며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5대 원칙을 세웠는데 구체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조각이 끝나면 세부 지침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인데 아직 조각이 끝나진 않았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인사에 대해서 유감스럽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핵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야권 대표에게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문제 없다"고 답했다며 "주호영 대표의 경우엔 안심이 된다는 표현을 썼다"고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회동에 대해 "안보 문제에 대해서 여야정이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틀을 만든 시작을 했고 국민과 야당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한미 공조와 북핵 미사일 대응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안보에 대해서는 여야가 함께 초당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시작한 회동이었다고 본다"고 총평했다.

한편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국회가 주도하고 논의가 필요할 때 만나는 '투트랙'으로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