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우천 취소 ‘두산만 웃는다’
12일 예정이던 준PO 4차전 비로 순연
양 팀 혈투 지켜보는 두산만 함박웃음
12일 치러질 예정이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비로 순연됐다.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오후 내내 내린 비로 인해 결국 순연됐다.
당초 심판진들은 경기 시작 시간인 6시30분까지 기다려본다는 계획이었지만 빗줄기가 계속해서 굵어지자 결국 일찌감치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뜻하지 않게 하루씩 휴식을 취하게 된 양 팀은 저마다 유불리를 따져가며 새롭게 4차전 구상에 들어갔다. 일단 롯데는 기존 선발인 박세웅을 린드블럼으로 교체했고, NC는 그대로 최금강이 나선다.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린드블럼을 투입하며 선발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시리즈가 5차전까지 진행될 경우 홈인 사직구장에서 부상을 입은 레일리의 등판도 고려해 볼 수 있게 됐다. 3차전서 무려 13점의 화력을 뿜어낸 NC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점도 다행이다.
반면 3차전에서 불펜 소모가 많았던 NC 입장에서도 하루 휴식이 나쁠 것은 없다. 김진성, 이민호, 원종현, 임창민 등 필승조가 다시 힘을 비축했고, 4차전에서도 여차하면 모두 투입돼 시리즈를 끝낼 수 있다.
또한 경찰청 입대를 위해 12일 서울로 올라가 선발시험을 치르고 올라온 김태군도 안정적으로 4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사실 롯데와 NC의 4차전이 하루 연기되면서 가장 유리해진 팀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두산이다.
만약 NC가 4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끝낸다면 기존 포스트시즌 일정이 하루씩 밀리지 않고 예정대로 16일 잠실서 플레이오프 1차전이 치러진다.
이 경우 NC는 5차전까지 가지 않고도 휴식일이 불과 이틀 뿐이다. 만약 NC가 5차전까지 가서 승리한다면 플레이오프 1,2차전에는 에이스 해커가 나서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된다.
롯데가 5차전까지 가서 최종승자가 되더라도 두산이 유리한 것은 마찬가지다. 양 팀이 5차전 혈투를 펼치길 바라는 것은 두산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다.
여기에 뜻하지 않은 비로 투수력을 비축한 롯데와 NC의 4차전도 적지 않은 소모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러모로 우천 순연의 최종 승자는 두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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