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 걸린 손흥민, 100호골 등정 본격 가동
리버풀과의 홈경기서 팀의 두 번째 골
올 시즌 19골 더 보태면 대망의 100호골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의 홈경기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보탠 토트넘은 6승 2무 1패(승점 20)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더불어 승격팀 허더즈필드에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없애며 한 단계 더 올라설 여지를 뒀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 전반 12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요리스 골키퍼의 롱 스로인을 수비수 실수를 틈 타 단독 찬스를 만들어낸 케인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팀의 골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골맛을 본 손흥민은 리그 5경기 출전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세 시즌간 20골을 넣었고,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2년간 29골을 몰아치며 유럽이 주목하는 유망주로 거듭났다.
토트넘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에는 8골로 부진했지만, 적응기를 마친 지난 시즌에는 리그 14골을 비롯해 FA컵 6골, 챔피언스리그 1골 등 총 21골을 몰아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현재 손흥민은 개인 통산 81골(264경기)을 기록 중이다. 만약 지난 시즌과 같은 페이스를 보인다면 역대 두 번째 한국인 유럽파 100호골 고지에 오를 수 있다.
개인 역대 최다골은 ‘전설’ 차범근이 보유한 121골(372경기)이다.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차범근은 정확히 10년간 뛰며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현재 손흥민은 8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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