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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어 신용대출까지 금리 '비상'…이자 부담↑


입력 2017.10.30 14:20 수정 2017.10.30 14:50        이나영 기자

주택대출 금리 5% 돌파에 신용대출도 전월 대비 최고 0.38%P 올라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대출자 울상…“금리 인상기엔 고정금리 유리”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5%를 넘어선 가운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금리도 잇따라 들썩이고 있다.주요 은행 9월·10월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 그래프.ⓒ데일리안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연 5%를 넘어선 가운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금리가 더 요란하게 들썩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미국에 이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어 대출금리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상환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10월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 대비 0.02%~0.38%포인트씩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가 3.09%로 전월보다 가장 많이(0.38%포인트) 올랐다.

이 기간 신한은행은 3.94%에서 4.13%로 0.19%포인트 늘었고, KEB하나은행도 0.18%포인트 증가했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 역시 0.13%포인트, 0.02%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금리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의 10월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4.25%로 전월(3.89%)과 견줘 0.36%포인트 증가했고, IBK기업은행도 4.22%에서 4.31%로 0.09%포인트 늘었다. KEB하나은행 역시 3.73%로 0.02%포인트 올랐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 후 변동금리 적용) 역시 인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3.73%~4.93%(10월30일 기준)으로 지난달 말 3.29%~4.49%보다 0.44%포인트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3.625%~4.845%에서 3.938%~5.158%로 0.313%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32%포인트씩 늘렸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9월 말 3.35%~4.46%에서 10월 30일 3.67%~4.78%로, 우리은행은 3.30%~4.30%에서 3.62%~4.62%로, NH농협은행은 3.43%~4.57%에서 3.75%~4.89%로 각각 인상됐다.

이 같은 대출금리 상승세는 시장금리 변동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신규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는 1.52%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지난달 평균 2.2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 이어 한국은행마저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강해지면서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기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 대출금리는 계속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변동하면 이를 대출 상품에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계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자영업자, 취약계층 등의 이자 부담 상환이 늘어날 것”이라며 “은행 영업점마다 고정금리 상품들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금리 보다는 고정금리가 유리하고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도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대출이 필요할 경우에는 정책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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