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대통령만 북핵 ‘체제보장용‘ 주장...로드맵 제시하라”
“또다시 북핵 침묵하면 국민 극렬히 저항할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로드맵’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께서는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5천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되고 있는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로드맵을 국민들에게 발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 방미 전까지 북핵 로드맵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으나 문 대통령은 여태 침묵하고 있다. 오늘이 3번째 요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질 대통령이라면 마땅히 북핵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겠다는 발표를 해야한다”며 “또 다시 요구를 뭉개고 침묵 일변도로 북핵 문제를 끌고 갈 때는 국민들이 극렬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하는 과정에서 백악관 관계자가 ‘북핵은 체제보장용이 아니라 체제전환용’이라고 했다”며 “북핵이 '적화통일용'이라고 사실상 규정지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방미단이 미국 조야에 가서 설득한 결과”라고 자평하며 “결국 북핵이 체제보장용이라는 주장은 문재인 정부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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