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하정우 "웹툰과 영화 달라…만족스럽다"
배우 하정우가 새 영화 '신과 함께'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신과 함께'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하정우는 "오랫동안 준비하고 1년 가까이 촬영하고 2년 간 상상을 했던 영화를 처음 봤다"면서 "정말 후반작업을 열심히 했고 스태프들의 고생과 고민이 느껴진다"고 소회를 전했다.
하정우는 "허공에 대고 칼질을 많이 했는데 새롭게 창조된 캐릭터들이 잘 표현돼 다행이고 너무나 만족스럽다"면서 "웹툰의 경우, 읽는 사람 각자마다 상상을 해서 상상한 대로 새 캐랙터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각자 읽고 만드는 캐릭터가 다르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영화는 분명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웹툰을 좋아한 팬들에게는 어쩌면 실망감, 아쉽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영화 ‘신과 함께’를 독립적으로 귀엽게 봐주면 어떨까 싶다"면서 "그렇다면 그것 만으로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넓고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주고 관람을 한다면 그 안에서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좋은 시선을 당부했다.
더불어 "출연 배우이고 연기한 배우로서 노심초사 하며 영화를 봤다"면서 "웹툰은 웹툰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있는 그대로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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