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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듯 살아난 루니, EPL 역대 1위?


입력 2017.12.19 06:26 수정 2017.12.19 08: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올 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해 벌써 10골 기록 중

앨런 시어러 최다골 기록과는 이제 52골 차

올 시즌 벌써 9골을 기록 중인 루니. ⓒ 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 현역 최다골 주인공 웨인 루니(32)가 고향팀으로 돌아가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이다.

올 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한 루니는 지금까지 리그 16경기에 나와 10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꾸준하게 출장을 이어나가며 24경기 11골이라는 아주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시즌 초반 에버턴이 부진에 빠지며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다시 반등할 수 있었던 요인도 루니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실 루니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뚜렷한 노쇠화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고 결국 이적 수순을 밟았다. 사실상 트레이드 형식으로 이적이 이뤄졌는데 공교롭게도 함께 옷을 바꿔 입은 로멜루 루카쿠(리그 10골)와 같은 골 수치를 보이고 있다.

루니는 예전과 같은 왕성한 활동량을 잃었지만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 능력이 여전히 일품이며 에버턴 이적 후 보다 많은 지원을 받으며 골 결정력 부분에서도 전성기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9골을 기록 중인 그는 이미 부진했던 지난 두 시즌의 기록을 뛰어넘은 상태다. 그러면서 주춤했던 통산 득점도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달성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에도 다시 정조준하고 있는 루니다.

지난 2002년 에버턴에서 데뷔한 루니는 지금까지 리그에서만 208골을 기록 중이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로 무려 260골을 넣었다. 루니가 이제 52골 차로 접근한 상황이다.

35세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시어러는 총 19시즌을 뛰었고 사우스햄턴과 블랙번, 뉴캐슬에서 통산 379골을 몰아친 전설적인 선수다. 특히 시어러는 사우스햄턴에서의 5년이 EPL 출범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14시즌)에서만 통산 260골을 넣었다. 만약 그의 사우스햄턴 시절의 리그 23골까지 더한다면 리그 총 득점은 283골로 늘어난다.

EPL 기록만 놓고 보더라도 충분히 불멸의 대기록으로 추앙받는다. 루니가 시어러의 골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적어도 4~5시즌은 지금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루니에 이어 현역 선수 중에는 저메인 데포(선덜랜드)가 161골로 역대 7위, 맨체스터 시티 구단 역사상 최다골의 주인공이 된 세르히오 아게로가 132골로 공동 12위에 올라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

1. 앨런 시어러 - 260골
*2. 웨인 루니 - 208골
3. 앤디 콜 - 187골
4. 프랭크 램파드 - 177골
5. 티에리 앙리 - 175골
6. 로비 파울러 - 163골
*7. 저메인 데포 - 161골
8. 마이클 오언 - 150골
9. 레스 퍼디난드 - 149골
10. 테디 쉐링엄 - 146골

12. 세르히오 아구에로 - 132골
23. 대런 벤트 - 106골
23. 피터 크라우치 - 106골
25. 디디에 드록바 - 104골
28. 로멜루 루카쿠 - 95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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