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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대표팀, 당연히 선발 될 거라 생각 안해”


입력 2017.12.18 15:41 수정 2017.12.18 17: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울산,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박주호 영입

울산 현대에 입단한 박주호. ⓒ 울산 현대

2018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Again 2012’를 목표로 하는 울산현대축구단이 일본, 스위스, 독일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를 영입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검증된 베테랑이다.

2015년 독일 대표강호인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박주호는 3시즌을 보낸 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 데뷔를 앞두게 됐다.

또한 박주호는 A매치 32경기 출전기록이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발탁돼 대회에 참가했으며,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선 준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전 경기에 출전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박주호가 울산에 합류함에 따라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박주호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소집된건 지난 6월 이라크전이다. 그러나 이번 울산 입단으로 대표팀 재합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주호는 울산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1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왔다. 첫 시작인만큼 잘해야겠다 생각뿐이다.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울산에 대한 주위의 평이 너무 좋았다. 또한 구단에서 좋은 제안도 주셨다. 여러가지로 잘 타이밍이 맞은 것 같다”며 “울산 입단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을 많이했는데 결정적으로 구단에서 믿음을 주셔서 입단에 대한 확신이 생겨 결정하게 됐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팀 재합류에 대해서는 “대표팀 문은 항상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자주 선발되었던 선수라고 해서 당연히 선발 될 거라는 생각은 안한다”고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그는 “K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팀에 잘 적응하는 게 우선이고, 울산에서 나 스스로 준비하는 만큼 대가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의 좋은 성적에 기여하다보면 대표팀 기회는 자연스럽게 오리라 본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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