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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긴급기자회견에, 통합 반대파 "당원투표 반대…독재자들 수법"


입력 2017.12.20 12:09 수정 2017.12.20 17:17        이동우 기자

박지원 "당 의원들에 전쟁선포한 것"

반대파 끝장토론 전체공개 검토 중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9월12일 열린 국회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0일 안철수 대표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결정을 위한 전당원 투표 제안에 강력 반발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한마디로 당원과 당 소속의원들에게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는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 동안 수없이 거짓말을 하고, 통합관련 여론조사도 당내 측근을 통한 비밀조사를 하고, 유승민 대표를 만나 통합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하더니 결국 만난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을 반으로 갈라놓고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전당원 투표를 즉각 중단하라"며 "당원과 국민을 볼모로 더 이상 분열의 게임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의원은 박주선 부의장실에서 일부 호남 중진들과 긴급 회동 직후 "유신헌법 때 유신독재를 정당화하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 찬반투표를 했다"며 "90몇퍼센트가 찬성했다고 해서 유신헌법을 정당화했는데 독재자들 수법"이라고 규탄했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이날 예정된 의원총회를 전체 공개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통합 추진이 안 대표의 일방적임을 드러내 통합 반대에 대한 당의 의견을 표출시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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