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 투표 제안...'전당원투표' 어떻게 이뤄지나?
당무위원회 통해 의결처리 예정
반대파, '안철수의 사당화' 반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대표직을 걸고 바른정당과 통합을 위한 전당원 투표를 예고하면서 이날 당무위원회 소집을 공고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전당원 투표는 당무위원회의를 통해 실시의 건과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설치구성의 건, 선거관리 위탁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을 거쳐야 한다.
안 대표 측은 당무위에서 전당원 투표실시 등의 안건들이 의결되면 곧바로 투표를 시작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당무위원회 의장은 안철수 대표가 맡고 있어 의결까지는 속전속결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민의당 당헌은 당무위원회 의결을 회부한 안건은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특히 당의 중요 정책과 사안에 대해 당, 전체당원, 국민의 기본권 등 중대영향을 미치는 경우 당원투표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반면 찬성과 반대 여부에 대한 득표율 기준과 구체적인 절차 등은 아직 미정이다. 당무위원회는 21일로 예정돼 있다.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치더라도 통합 반대파 의원들의 격렬한 반대가 예상돼 실시여부와 결과를 놓고 향후 결정은 안갯속이다. 통합 반대파는 전당원 투표 자체를 일종의 '안 대표의 사당화'를 의미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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