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천 화재참사 건물주 대면조사…'안전시설, 소방점검 등'
화재당시 스프링클러 전체 미작동…수리등 목적으로 밸브 잠갔을 가능성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 원인 규명에 착수한 경찰이 건물주를 상대로 수사에 나선다.
제천경찰서 경찰 수사본부는 23일 건물주 이 씨(53)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상태, 소방점검, 불법증축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화재 당시 건물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를 고의로 잠궜는지도 파악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스포츠센터 화재 발생당시 건물 내 화재 감지 비상벨은 울린 반면 건물 내 356개의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스프링클러와 관련해 누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이 씨가 수리 등을 이유로 밸브를 아예 잠가버렸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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