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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위안부합의, 1㎜도 안움직인다”…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입력 2017.12.28 10:20 수정 2017.12.28 10:29        이배운 기자

日 “문재인 정권에 기대할 수 없는 실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아베 신조일본 총리가 지난 19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위안부합의TF)’가 지난 27일 결과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합의는 1밀리미터(㎜)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주위에 이같이 말했으며 한국 정부의 위안부 관련 추가 조치 요구에도 일절 응하지 않을 방침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 정부가 위안부합의TF 보고서 결과 자체에 대한 반발은 가급적 피하고 있으면서도 한 외무성 간부는 "한국이 국가 간 합의를 너무 가볍게 여긴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진보 여론을 지지 기반으로 삼는 문재인 정권에 기대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아베 총리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초청에 대한 참석 여부 답을 미루고 있는 것도 향후 한일 관계를 전망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위안부합의TF는 2015년 12월 타결된 한일 위안부합의가 비공개 고위급 협의를 통해 피해자가 아닌 정부 입장에서 타결한 '이면 합의'라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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