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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3.3%를 넘어라” 국민의당 전당원투표 안내문자 횟수 확대


입력 2017.12.28 16:18 수정 2017.12.28 16:25        이동우 기자

9회서 13회로 변경, 오후 4시 투표율 16.86% 저조

선관위 “탄력적 결정” vs 반대파 “정당성 확보 꼼수”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해 안철수 당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투표에 돌입한 27일 안철수 대표가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전당원투표 안내문자를 당초 계획했던 횟수에서 막판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당원들의 주권주의를 높이기 위한 탄력적인 결정이라는 설명이지만 반대파 측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했다.

투표율은 28일 오후 2시 16.44%에서 오후 4시 16.86%로 오르는 데 그쳤다. 통합 반대파는 3분의 1(33.3%) 이상이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전당원투표 안내 문자를 총 11회 발송했다. 선관위는 당초 발송 횟수를 27일 5회, 이날 4회로 총 9차례 계획했지만 최종 13회 발송하기로 변경했다.

장환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겸 총괄간사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당원들에게 당원 주권주의를 확인시켜 주자는 의미에서 접근성을 부여하는 게 맞다 판단해 논의결과 총 13회로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초 발송된 투표안내 URL문자가 80바이트를 초과하는 장문이라 비용이 많이 들어 단문으로 압축해 비용을 줄이고 횟수를 늘린 것"이라며 "당초 시행 세칙을 만들면서 (투표 안내문자를) 총 15회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선관위의 의결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총 9회 발송이 계획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철수 당대표 재신임 전당원투표' 실시안내 메시지ⓒ국민의당 제공
당 선관위 측은 지난 8.27 전당대회서도 K보팅 투표문자 안내발송 횟수를 확대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들며 이번 추가문자 발송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 간사는 "K보팅 예산을 총 1억8000만원으로 예상했다"며 "그 범위에서 조정한 것으로 장문을 단문으로 변경한 만큼 횟수를 늘려 추가비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통합 반대파 측은 안내문자 확대를 통해 투표율을 높여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꼼수라고 강력 비판했다.

통합 반대파 좌장 격인 정동영 의원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당의 예산 공지를 요구할 것"이라며 "(안 대표 측은)국민의 세금인 국고보조금을 투표에 사용한 경위와 비용을 공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파 한 관계자는 "투표율이 떨어지자 무리하게 본인들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위"라며 "공적자금이 투입한 선거비용 확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전당원투표는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하며 투표 안내문자는 당원들에게 오후 5시와 6시 추가 발송될 예정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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