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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 AI 번지나…경기도 ‘가금류 이동중지’


입력 2018.01.03 19:19 수정 2018.01.03 19:19        스팟뉴스팀

전국 최대 닭 산지에서 AI…간이 검사 결과 양성

서울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국 최대 닭 산지에서 AI…간이 검사 결과 양성

경기도 포천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지난 2일 사육 중인 닭 3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는 즉시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가금류 이동중지 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내렸다.

닭 19만7000 마리를 사육하는 해당 농가에서는 지난 2일 닭 8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20여 마리가 추가로 폐사했으며,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도는 해당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보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밀검사에서 H형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농식품부 검역본부로 보내 N-타입 바이러스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게 돼 최종 판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린다.

전라남·북도 지역 오리 농가를 중심으로 번지던 AI가 수도권 닭 농가로 옮겨갈 위기를 맞게 되자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I는 오리보다 닭이 훨씬 취약한데다 확진 땐 지금까지 지역적 발생 수준에 그치던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천시가 전국 최대 닭 산지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크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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