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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액트' 히로인 김소향 "무모함? 아름다운 도전"


입력 2018.01.08 10:41 수정 2018.01.08 10:41        이한철 기자
'시스터액트' 히로인 김소향이 연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서 막내 견습수녀 '메리 로버트' 역으로 열연 중인 김소향의 도전기와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동양인 최초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던 김소향은 작품 속 '메리 로버트'와 닮아 있다.

김소향은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점점 자신의 강인함을 깨닫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메리 로버트'는 언어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도 '그냥 참고 받아들여야지' 하고 조용히 있었던 미국에서의 김소향의 모습과 거의 흡사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터'에서 김소향이 부르는 대표 솔로곡 '살아본 적 없는 삶(The Life I Never Led)'은 막내 수녀 '메리 로버트'가 수녀원에서만 살다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면서 인생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을 하는 노래다. 화려한 고음으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곡이다.

특히 "이제는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을 살 시간이다. 실수도 많이 했고 앞으로도 할 테지만, 두려워하지 않을 거다"라는 가사에서 전해지는 진심이 통한 듯 관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넘버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경력 10년차 베터랑 배우 김소향이 국내 활동을 모두 접고 브로드웨이 무대를 향한 무모했던 도전기는 12월 마지막 주 MBC FM4U 공익 캠페인 '잠깐만'을 통해 희망찬 메시지로 진 바 있다.

김소향은 라디오 전파를 통해 "때론 충동적인 무모함은 '도전'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됩니다", "의심을 가질 수 있지만 결국 결과가 나를 말해줍니다", "우리에겐 오늘뿐이다, 망설이실 건가요?" 등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2018년 새해를 시작하는 청취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오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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