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일자리 선순환 만들 것…협력사 최저임금 지원"
현대차그룹, 5년간 23조원 투자, 4만5000명 고용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3·4차 협력사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 부회장은 17일 경기도 기흥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에서 가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공장이 자동화되고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하게 되면 일자리 줄어들거라 생각하지만 소프트웨어 코딩 등 신기술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할 수 있고 저희가 교육 등에 대해서도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협력사도 발굴해 그 협력사가 새 기술분야 많이 투자하고 더 많은 인원 뽑게돼 일자리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부총리에게 현대차그룹이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중국, 독일, 한국 등에 오픈 이노베이션 혁신센터를 설립 중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혁신센터에서 좋은 스타트업들이 한국의 업체와도 연결해서 한국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협력사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정 부총리는 정 부회장에게 “신산업 투자를 통한 혁신,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상생협력과 동반성장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요소”라며 “3·4차 협력업체에 최저임금 관련 문제가 있으면 신경을 써주시고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1·2차 보다 3·4차 협력사가 많은 어려움 겪는다”며 “충분히 지원하고 협력해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은 정부에 5년간 23조원의 투자와 4만5000명의 고용을 약속하고 상생협력 관련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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