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팝파, 23일 당무위 소집…반대파 징계예고
반대파, 안철수 사당화 방지법 제출 맞대응
통합파, 23일 당무위 소집…반대파 징계예고
반대파, 안철수 사당화 방지법 제출 맞대응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통합 반대파의 개혁신당(가칭) 창당 움직임에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안 대표는 23일 당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반대파에 대한 '해당행위에 대한 대책 논의의 건'을 다룰 방침이다.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창당을 공식화 했다. 28일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여는 등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파, 거세진 반대파 비판
국민의당 통합파는 그동안 표면적으로나마 반대파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에서 이날부터 강경 모드로 돌아섰다. 반대파의 신당창당이 예상보다 구체화되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반대파의 신당창당 소식에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당 대표로서 당헌당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안다. 안 대표의 발언 이후 불과 6시간 만에 반대파의 징계를 위한 당무위원회가 소집된 것이 이를 잘 대변한다.
앞서 이날 오전 통합파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제 급기야 국민의당을 붕괴시킬려고 당내에서 창당을 하려는 비도덕적이고 해당행위를 일삼는 정치형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해도 해도 너무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태정치, 기득권정치로 상징되는 박지원 의원 등 호남 중진의원들이 주도하는 정당을 어느 국민이 개혁으로 생각하겠느냐"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 9단의 아름다운 뒷모습은 지금이라도 통합 반대파들을 설득해 통합의 길로 인도하고 박 전 대표는 저녁 노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정치적 마무리를 준비할 때"라고 비판했다.
통합파가 강대강 모드로 나선 것은 전당대회를 압두고 헤게모니 싸움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신당창당에 합류한 반대파 의원이 18명으로 통합파 의원 숫자를 앞서는 데다가 비례대표 의원들도 탈당 의사를 밝히는 등 압박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반대파, 전당대회 불발해도 신당창당
반대파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반대파는 이날 오후 안철수 사당화 방지법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전날 신당창당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통합파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며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원내·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모여 창당발기인 대회 준비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조배숙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바른 통합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9.9% 기록했다"며 "개혁신당은 4.4%가 나왔다. 아주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최경환 의원 또한 "최근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규를 변경해 당원 자격을 소급 박탈하고 전당대회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하는 등 당내 절차가 무시되는 상황"이라고 향후 통합파에 강경 모드로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반대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보수대야합'으로 규정하고 안철수, 유승민 대표의 통합이 결국 한국당과의 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대파는 전당대회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신당 창당을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이룰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유 대표는 거듭 통합파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사실상 협의이혼을 통해 마무리 짓길 바라는 눈치라 안 대표로서도 거듭되는 내홍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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