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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국민의당 탈당…"무소속으로 홀로 광야에 남을 것"


입력 2018.02.07 10:39 수정 2018.02.07 10:58        이동우 기자

"초선의원답게 처음부터 다시 고민"

지난해 9월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간사와 손금주 국민의당 간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금주 의원이 7일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서면 논평을 통해 "당의 분열이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전국정당으로서 합리적인 균형추의 역할을 기대했던 호남 유권자들의 뜻을 받들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였기에 저는 어느 길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저는 오늘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홀로 광야에 남을 것을 선택한다"고 선언했다.

손 의원은 "'깨끗한 정치', '미래를 여는 희망의 정치', '공정하고 합리적인 새정치'를 향한 제 소신을 지킬 수 있는 길을 치열하게 고민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국민의당을 통해 여야 간의 소모적 갈등을 타파하고,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합리적인 균형추로서의 역할을 기대하였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국민의당이 분열된 지금, 현재의 위치에서는 제가 추구하고자 했던 역할을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이 분열의 길로 치닫는 과정에서 찬반 양측이 내놓는 거친 메시지의 혼돈 속에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고, 당의 분열을 결국 막지 못했음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개인적인 정치 유불리를 떠나 오직 국민과 나주·화순 시·군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할 것"이라며 "그것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추구했던 가치를 지키고,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여러분에 대한 책임 있는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에 직접 귀 기울이며 초선의원답게 올바른 정치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겠다"면서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며, 더 큰 정치를 위해 의연하고 담대하게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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