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 회담서 "평창 이후 봄을 고대"

김지원 기자

입력 2018.02.09 13:40  수정 2018.02.09 13:55

문 대통령 "남북 교류 다양화되고 한반도 비핵화 이어지기를"

구테레쉬 사무총장 "한국은 유엔의 가장 든든한 기둥...존경"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강원도 강릉 호아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강릉에서 오찬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한반도 문제와 지속가능개발, 난민,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의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한-유엔 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평창 이후 찾아올 봄을 고대한다. 평창에서 열린 남북 간 교류가 다양한 대화로 확대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안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물론 올림픽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제가 방한을 한 진정한 이유는 이러한 기회와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의 저의 강력한 연대의 의지를 표시하기 위함"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성공 사례 중 하나인 한국을 대단히 존경한다"며 "전쟁의 잿더미로부터 한국은 민주주의를 발전시켰고, 엄청난 경제성장을 달성해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평화유지 활동, 지속가능한 개발, 기후변화,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희를 도와주고 있고, 저희는 한국 정부에 의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유엔의 가장 든든한 기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 국민의 행복을 위해, 대통령님께서 남북대화에 기울이신 모든 노력의 성공을 위해, 그리고 전세계적인 국제사회가 한반도에 평화적 비핵화를 만들어내는 그날을 위해"라는 건배사를 외치며 건배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들이 평화롭게 비핵화를 달성하고, 한반도가 전세계의 평화의 상징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엔 측에서는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비롯해 제프리 펠트만 정무국 사무차장, 이즈미 나카미쓰 군축고위대표, 류전민 경제사회국 사무차장, 스테판 두자릭 사무총장 대변인, 탕기 스트엘랭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장실 특별보좌관이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태열 주유엔대사,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이장근 국제기구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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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 geewon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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