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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바른미래당’ 로고 결정에 희비


입력 2018.02.09 16:30 수정 2018.02.09 22:30        이동우, 권신구 기자

통합신당 로고 청록계열에 검정색상 혼용 결정

安 "마음에 든다", 劉 "개인의견은 문제될 것"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 '바른미래당' 로고ⓒ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9일 통합정당인 '바른미래당'의 로고를 확정한 가운데 양당 대표가 최종 선정까지 의견이 엇갈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민트계열 색상을 선호한 반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당의 상징 색상인 청색 계열의 '스카이블루' 색상을 넣고 싶어 했다. 최종 결정은 청록색 계열을 바탕으로 안 대표가 선호한 민트색상이 혼용된 로고가 낙점됐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글자 색상은 청록색 계열의 민트색과 검정색을 혼용한 당 로고를 결정했다.

박인춘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은 "당색은 청색과 녹색 융합한 청록색 계열을 썼다.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한번도 쓴적 없는 민트계열 색상"이라며 "신선하고 젊고 뻗어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홍보위원장은 "직선은 떠나가는 미래를 상징하며 동시에 아래에서 국민을 섬기는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뜻을 담았다"며 "원형은 마침표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단한 이미지로 바른미래답게 정직하고 반듯한 이미지로 나가겠다는 뜻을 담아 글자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통합신당의 로고가 최종 민트계열 색상 중심으로 결정되면서 이를 만족해 하는 안 대표와 달리 유 대표는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유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면 문제가 될 것 같다"면서 "(양당이) 의견 차이가 있어 오락가락했던 모양인데, 최종안으로 올라온 4개 중에 하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카이블루 색상에 대해 바른정당을 지지해주신 분들의 애착이 굉장히 강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안 대표는 통합신당의 로고에 대해 "마음에 든다"며 유 대표와 달리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통추위는 지난 당명 공모 수상자를 선정했다. 추첨자는 당명으로 최종 결정된 '바른미래당' 1명, 가장 많은 의견의 '바른국민당' 1명, 기존 당명으로 결정됐던 '미래당' 1명이 각각 선정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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