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인승 2차 주행에서 50초07로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1~2차 합산 1분40초35로 1위를 유지했다.
윤성빈은 앞선 1차 주행에서도 50초28의 트랙 신기록으로 관중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제 윤성빈은 이튿날 열릴 3~4차 주행에서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대망의 금메달을 품게 된다.
스켈레톤은 경기장마다 코스가 제각각이라 이에 대한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는 지난 2016년 10월에 첫 선을 보여 선수들에게 더욱 어색할 수밖에 없다.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많은 연습을 했던 윤성빈에게 유리하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역대 올림픽 스켈레톤 메달 획득 국가.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윤성빈이 금메달을 거머쥔다면 스켈레톤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바로 최연소 및 아시아 최초의 메달이다.
2002년 다시 부활한 스켈레톤은 개최국 미국의 지미 셰이가 33세 나이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2006 토리토 올림픽의 더프 깁슨(캐나다, 39세), 2010 밴쿠버의 존 몽고메리(캐나다, 30세), 2014 소치 대회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 28세) 모두 적지 않은 나이에 정상에 섰다.
무엇보다 북미(미국, 캐나다)와 유럽만의 전유물을 깰 절호의 기회가 윤성빈에게 주어졌다. 3~4차 시기의 레이스 합계 시간은 고작 100초. 과연 윤성빈이 새 역사를 쓰면서 황제의 대관식을 치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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