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초 여야 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성사된 두 차례의 남북 접촉과 대북·대미 외교성과 등을 설명하는 회동을 추진한다. 초청 대상은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대표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3월 첫 주 정도 청와대에 여야 정당대표를 초청해서 회동을 갖기 위해 각 정당에 일정을 문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조정 작업은 한병도 정무수석이 맡았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김영남·김여정·김영철 등 북한 대표단과 비공개로 나눈 대화를 비롯해 미국 펜스 부통령,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과 오간 대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및 비핵화 구상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변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참석 여부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에 반발하며 장외 투쟁을 벌이는 등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5당이 전부 배석하는 회동이 되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아울러 미래당은 공동대표가 모두 참석할지도 조율이 필요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여야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었다. 또 지난 7월과 9월 해외순방을 마친 뒤 여야 당 대표를 초청해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바 있다. 당시 두 차례 모두 한국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지난 2일 청와대 신년 인사회 당시에도 홍 대표는 불참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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