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자 분석해보니 ‘양천·강서 뜨고, 강남·서초 주춤’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3.02 06:00  수정 2018.03.02 18:19

종로학원, 2018학년도 고교별 합격자수 분석결과

강남 20명, 서초 9명 ↓…양천 19명, 강서 9명 ↑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강남·서초 지역 학생들의 합격자가 줄어 눈길을 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종로학원, 2018학년도 고교별 합격자수 분석결과
강남 20명, 서초 9명 ↓…양천 19명, 강서 9명 ↑
자사고·외고 합격자 감소, 일반·과학·영재고 약진


서울 자치구별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분석해 요약한 것이다. 2018학년도 수능에선 영어절대평가가 처음 도입됐는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강남·서초 지역 학생들의 서울대 합격자가 줄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7학년년 서울 소재 고교생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582명이다. 이 중 강남 141명, 서초 72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올해는 588명 중 강남이 20명 줄어든 121명, 서초가 9명 줄어든 63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44명이던 양천구는 19명이 늘어난 6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또 32명이 합격한 강서구에서도 9명이 증가한 41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강남8학군의 위상을 목동이 위협한 셈이다.

고교 유형별로 보면, 자사고가 536명으로 전년대비 58명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크다. 외국어고도 291명으로 전년대비 26명 줄었다.

하지만 일반고는 전년대비 90명 증가한 1720명을 기록했으며, 과학고·영재학교는 60명이 증가한 39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입시 기관들은 영어절대평가 실시에 따라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지역균형선발전형, 3개 영역 2등급 이내) 맞추기가 수월해지고, 정시 모집에서는 영어의 영향력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국어·수학·탐구 반영 비중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서울 강남권 고교와 외국어고·국제고 학생 등이 불이익을 봤을 것”이라며 “반면에 혜택을 본 고교는 서울 비강남권 고교, 일반고·과학고”라고 분석했다.

201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수가 10명 이상인 학교는 모두 71개교로 집계됐다. 특목고 26개, 자사고 20개, 일반고 25개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반고는 4개교, 과학고는 1개교 증가했고, 외국어고는 5개교, 국제고는 3개교가 감소했다.

오 이사는 “자사고의 서울대 합격자 감소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대 일반전형 경우에는 면접을 반영하는데 면접영향력이 예전보다 떨어지고 있다. 면접에서 선행학습 금지법이 적용되면서 면접시험의 난이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내신영향력이 커져 전국선발 자사고가 일반고에 비해 불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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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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