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의 방북 결과를 들고 미국을 찾았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귀국한 다음날 바로 중국, 일본, 러시아를 찾아가 공조요청을 한다.
1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이 예정된 두 사람은 귀국 직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방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며, 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 측의 입장을 어떻게 세부적으로 조율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12일 서 원장은 일본으로 정 실장은 중국으로 출국해 1박2일 간 머물며 공조를 요청하고, 14일에는 바로 러시아로 향할 예정이다.
우리 특사단이 각 국 정상을 만날 수 있을지 확정된 바는 없다. 일본으로 방문하는 서 원장은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의 방북 특사단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싶다”고 말한 바 있어 아베 총리를 직접 만날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불투명 하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진행 중이라 시 주석 일정이 분초 단위로 짜여 있어 어느 급에서 만날지 아직 알 수 없으며, 러시아도 푸틴 대통령이 오는 18일 대선을 앞두고 정 실장을 만나는 게 어떻게 비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평양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기에 만나겠다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를 들고 8일 오전 출국했다. 이어 미국 현지시각으로 8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제안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북미 정상회담 5월 개최’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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