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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즐라탄, 미국 은퇴 꿈 이뤄지나


입력 2018.03.25 19:22 수정 2018.03.25 19:25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맨유 떠나 미국 LA 갤럭시 입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게티이미지

스웨덴 축구의 살아 있는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가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행선지는 LA 갤럭시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 갤럭시는 지난 24일(한국시각)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LA 입성 소식을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 이후 이틀 만에 나온 오피셜 보도다.

맨유가 이브라히모비치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한 다음 날 곧바로 LA가 그를 품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축구계 대표 저니맨이다. 말뫼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아약스-암스테르담-유벤투스-인터 밀란-바르셀로나를 거쳐 AC 밀란과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었다.

2016년부터는 자유계약신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했고, 이번 시즌부터는 자신의 바람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축구 선수로서 황혼기를 보낼 예정이다.

LA 입단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LA 갤럭시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팬들 앞에서 이른 시일 내 경기에 나서고 싶다. 그리고 팀을 돕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등번호는 9번이다.

맨유 이적 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시작은 좋았지만 부상에 따른 장기 이탈이 문제였다. 새롭게 맨유와 계약을 체결하고 복귀전을 치렀지만, 다시금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맨유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컵대회 포함 총 53경기 2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제는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이브라히모비치는 은퇴만큼은 미국 무대에서 하고 싶다는 바람을 수 차례 밝혀왔다. 그 꿈이 실현됐다. 유럽이 아닌 북미 대륙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이브라히모비치다.

이브라히모비치 외에도 LA는 유독 슈퍼스타들과의 인연이 깊다.

잉글랜드의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의 전 소속팀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스티븐 제라드가 몸담았다. 베컴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제라드는 2015년부터 2017년 1월까지 LA에서 활약했다.

한편, 2018 시즌 MLS는 이미 개막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곧바로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알레산드리니와 LA 공격진을 이끌 전망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LA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클래스를 보여주며 선수 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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