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남미 에콰도르 일부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긴급용무자 외 해당 구역 철수, 여행 취소·연기 권고
긴급용무자 외 해당 구역 철수, 여행 취소·연기 권고
외교부가 남미 에콰도르 일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3일 “최근 에콰도르 일부 지역 내 치안상황 악화와 관련, 우리국민 신변안전 보호를 위해 한시적으로 기존 황색경보가 발령된 일부 지역을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긴급용무가 아닐 경우 해당 구역에서 철수 또는 가급적 여행취소 및 연기 권고를 의미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에콰도르·콜롬비아 국경지대에서는 경찰서 폭탄테러 사건, 국경지대 순찰군인 사망・부상 사건, 현지 신문사 직원 피랍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치안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1월 테러사건 직후 에스메랄다스 지역의 산로렌소 군, 엘로이알파로 군에 60일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번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은 에스메랄다스(Esmeraldas)주의 산로렌소(San Lorenzo)군, 엘로이알파로(Eloy Alfaro)군 이다.
현재 황색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키토(Quito), 과야낄(Guayaquil), 레벤타도르(Reventador) 산 주변, 퉁구라와(Tunguarahua) 산 주변, 산타엘레나(Santa Elena)주, 마나비(Manabi)주, 에스메랄다스(Esmeraldas)주, 까르치(Carchi)주, 수꿈비오스(Sucumbios)주 등 이다.
이외 에콰도르 전지역은 남색경보(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 지역으로 분류된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에콰도르 방문을 당분간 연기 또는 취소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장기 체류 교민이나 부득이한 방문객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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