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오늘 北노동당 전원회의…北신문, 김정은 외교 찬양일색


입력 2018.04.20 10:23 수정 2018.04.20 10:37        이배운 기자

광폭외교 선전 주력…주민동요 최소화 나서는 듯

20일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이 1면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답전 전송 등을 보도하고 있다. ⓒ노동신문

북한이 20일 당 전원회의를 개최해 전향적인 비핵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능력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주민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김정은 정권의 광폭 외교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동신문 1면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답전이 실리며 양국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시리아 독립 72주년에 대한 축전을 보낸 바 있다.

또 1면에는 백두산위인칭송국제축전 조직위원회가 김 위원장에게 보낸 기고문이 실렸다. 기고문은 “최근 전세계에 대파문을 일으키는 김정은 각하의 진격적인 활동들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자주화된 새 새계 건설에 거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각하가 계셔 사회주의 강국건설이 승리 적으로 진척되고 세계자주화 위업도 힘차게 전진하게 되리라고 확신 한다”고 밝혔다.

20일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비공식방문 기념우표 발행을 보도하고 있다. ⓒ노동신문

신문 2면에는 김 위원장의 중국 비공식방문 기념우표 발행 사실을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는 모습이 실린 우표를 소개하며 “조중친선의 새로운 연대형성에 빛나는 장을 아로새기신 최고령도자동지의 불멸 업적을 감명 깊게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주외교의 빛나는 모범을 창조하시여’라는 제목의 논평은 김일성 주석의 과거 대외 행보를 열거하며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처럼 출중한 외교지략과 담력, 특출한 인물과 숭고한 덕망으로 업적을 쌓아올리신 그런 위인 정치가는 일찍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혁명적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20일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가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 담판 협상을 앞두고 이번 회의에서 북·미 관계 변화의 필요성을 부각하면서 기존의 핵무력 건설 노선 관련해 새로운 대외 정책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