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레터' 대만 공연…역대 창작 뮤지컬 1호
8월 17일 대만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 무대
이규형·김종구·문태유, 오리지널 버전 공연
뮤지컬 '팬레터'가 오리지널 버전으로 대만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에 따르면, '팬레터'는 오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ational Taichung Theater, 이하 NTT)'에서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이 대만 무대에 오르는 건 '팬레터'가 최초다.
이번 대만 현지 공연을 주최하는 'NTT'는 대만 국립 공연예술 센터 산하 1호 국립극장이다. '팬레터'의 오리지널 버전 공연은 여름 시즌에 우수한 해외 작품(창작 뮤지컬 1편, 라이선스 뮤지컬 1편)을 선정하는 NTT 주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팬레터'의 대만 공연 부제는 '빛에서 온 편지'다.
NTT 여름 시즌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프로그래머들은 작년 일본판 '데스노트'에 이어 한국 창작 뮤지컬을 초청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다수의 뮤지컬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중국어 자막이 서비스 된 '팬레터'를 관람한 후, 웰메이드한 한국 창작 뮤지컬을 대만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오리지널 초청 공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대만 'NTT' 관계자는 "'팬레터'가 한국 순수 창작 뮤지컬로는 대만에서 올리는 첫 작품이다. 대만 관객들이 한국 창작 뮤지컬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재연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해진 역의 김종구와 이규형이 출연하며 정세훈 역에 문태유가 함께한다. 이와 더불어 소정화, 김히어라(이상 히카루 역), 박정표(이윤 역) 등이 힘을 보탠다.
특히 이규형의 경우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 등에 출연한 드라마가 대만 현지에서 인기가 높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팬레터'는 한국 콘텐츠 진흥원 주관인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됐다.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에서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다. 당대 최고의 문인인 김유정과 이상 등 문인들의 일화를 모티브로 해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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