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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바른미래당 서울시당 위원장 사퇴…"안철수 위해 뛸 책임감·동기 사라져"


입력 2018.05.18 11:55 수정 2018.05.18 13:53        이동우 기자

"공천 과정 온갖 비상식적인 일들 벌어져"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이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5.18 서울기념식 진행된 가운데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 전 주먹을 쥐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진수희 바른미래당 서울시당공동위원장은 당내 서울 송파을 공천 문제를 두고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대립에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한다"며 위원장직을 18일 사퇴했다.

진 전 위원장은 이날 서면을 통해 "저는 어제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했다"며 "서울시의 공천은 우여곡절끝에 마무리해서 최고위로 올렸으나, 그 과정에서 겪은 온갖 비상식적인 일들, 게다가 송파을의 박종진 후보를 놓고 벌이는 무도한 작태를 보면서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서울시당 운영위를 통해, 이제 더이상 안철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어야할 책임감도 동기도 다 사라져버려, 이런 마음으로 시당위원장직을 유지하는건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일뿐더러 당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라는 사퇴의 변을 밝히고 사퇴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진 전 위원장은 "심정으로는 지역위원장직도 내려놓아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단독위원장 지역이라 우리 지역 후보들을 위해서 6월13일까지는 미뤄야할것 같다"고 밝혔다.

그의 사퇴 배경으로 지목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노원병과 송파을 재보궐선거에서 자신이 추천한 인물을 전략공천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유승민 공동대표와 생긴 공천 잡음은 이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원병은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지역위원장이 공천됐고 송파을 또한 바른정당 출신 박종진 후보가 경선 승리가 유력하지만 안 후보는 송파을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원장을 거론하고 있다.

진 전 위원장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현장에서 뛰시는 우리 바른정당 동지들께 너무나 죄송한 결정임을 모르는바는 아니나, 도저히 제 인내심으로는 견디기 힘들었 음을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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