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는 0%, 상대국은 100% 관세…공정치 않다”

EU와 캐나다 등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데일리안

EU와 캐나다 등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수입 철강, 알루미늄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공정한 무역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만약 우리가 그 나라들에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데, 상대국은 우리 상품에 25%, 50%, 심지어 100%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것은 공정하지 않은 것으로 참을 수 없다”며 “자유무역도 공정무역도 아닌 바보같은 무역”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무역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월스트리트 저널은 왜 다른나라들이 미국에 정기적으로 부과하는 관세의 불공정성이나 우리의 세금 부과로 금고로 쏟아져들어오는 수십억 달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무역에서 연간 8000억 달러 적자를 보는데, 무역전쟁에서 패배할 수는 없다”며 “이제는 영리해져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해당 국가는 러시아, 중국, 인도는 물론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등도 포함됐다.

이에 EU와 캐나다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 절차를 밟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