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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단일화 데드라인 D-2, 불씨 꺼지나


입력 2018.06.05 04:20 수정 2018.06.05 05:49        황정민 기자

사전 투표 8일부터 이틀간, 7일까지 시한

金 “현재로선 어렵다”, 安 “물밑협상 없어”

사전 투표 8일부터 이틀간, 7일까지 시한
金 “현재로선 어렵다”, 安 “물밑협상 없어”


6.13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가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다.

단일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 후보 모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8일을 야권 연대의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4일 "(단일화가) 현재로선 어렵다"고 했고, 안철수 후보도 같은날 "물밑 협상은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유세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를 하려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까지 조정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간이 짧다"고 했다.

6.13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 집중유세장으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어 "단일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 지지자들"이라며 "(단일화 성사 시) 안 후보 지지자가 100% 내 편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고 했다.

안 후보도 같은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물밑협상이 없냐'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모든 관심이 '누가 박원순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 '누가 서울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바꿀 수 있는 후보인가' 그것으로 판단하고 그 후보에게 표를 모아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정치권에선 단일화 '회의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단일화 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후보 한 명의 사퇴 카드 정도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 관계자는 "가치관에서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시기적으로도 늦었다"며 "한쪽의 결단으로 단일화가 이뤄지는 방법이 사실상 유일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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