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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에 단일화까지…민주당 당권 놓고 교통정리 어려운 親文


입력 2018.07.03 00:30 수정 2018.07.03 06:00        조현의 기자

최재성·전해철 "단일화 필요"…박범계 "낡은 방식"

김부겸·이해찬 출마 문제도 변수…대결구도 흐릿

최재성·전해철 "단일화 필요"…박범계 "낡은 방식"
김부겸·이해찬 출마 문제도 변수…대결구도 흐릿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해찬 의원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50여 일 앞두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결구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유력 후보군의 거취와 친문(親文) 단일화 문제 등을 놓고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로 했다. 당 대표 후보의 경우 예비경선에서 3인으로 압축한다.

민주당은 이달 중순 당 대표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지만 하마평만 나올 뿐 구체적인 구도는 그려지지 않고 있다.

친문계에선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 최재성(4선)·김진표(4선)·전해철(재선)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재성·전해철 의원과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고 최 의원도 "전 의원과 내가 같이 출마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박범계(재선) 의원은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그것(단일화)은 과거의 낡은 방식"이라면서 "대표를 뽑는 과정이 단일화"라고 했다.

김부겸(4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해찬(7선) 의원의 거취 문제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도 주요 변수다. 김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부처를 책임진 장관의 신분으로 참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이제 개각이 있을 때까지 장관으로서의 직분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 결정할 문제'라는 발언을 했다가 당 안팎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 장관이 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장관직 사표를 수리해야 하는 만큼, 그의 출마가 문 대통령의 지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여지를 줬기 떄문이다.

7선의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현역 최다선인 이 의원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친문계의 '교통정리' 문제도 속도를 낼 수 있다. 당 안팎에선 이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실제 구도는 이달 중순에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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