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내 가장 큰 뉴스거리는 역시나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이었다.
유벤투스는 33세 나이의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단일 이적료 역대 5위에 해당하는 1억 1200만 유로(약 1477억 원)를 발생시켰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높은 값어치 매겨진 호날두의 실력과 스타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호날두는 4개팀에 몸담았고, 당연히 세 차례 이적료가 발생했다. 첫 번째 이적은 친정팀 스포르팅 CP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건너갔을 때다. 당시만 해도 18세 유망주에게 1900만 유로(약 250억 원)의 이적료는 과하다는 평이었지만, 알렉스 퍼거슨의 눈은 정확했다.
이후 EPL을 평정한 호날두는 2009-10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당시로서는 역대 최고액인 9400만 유로(약 124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 액수는 지금도 역대 8위에 랭크, 입이 떡 벌어지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따라서 호날두의 누적 이적료는 2억 2500만 유로(약 2968억 원)에 달한다. 감히 넘볼 수 없는 액수 같지만 아쉽게도 이는 역대 누적액수 2위에 해당한다. 네이마르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PSG는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조건을 발동시켰고 단일 이적 역대 1위에 해당하는 2억 2200만 유로(약 2928억 원)의 돈이 바르셀로나로 건네졌다. 이 금액은 앞서 최고액이었던 맨유 폴 포그바(1억 500만 유로)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에도 8820만 유로의 이적료가 발생했고 누적 이적료는 호날두보다 약 1000억 원이나 더 많은 3억 1020만 유로(약 4092억 원)를 기록 중이다. 물론 네이마르는 끊임없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어 이 액수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
그런 네이마르를 누를 유일한 후보도 존재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PSG)가 그 주인공이다.
AS 모나코 소속이었던 음바페는 지난 시즌 PSG에 임대 방식으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 비로소 1억 8000만 유로(약 2374억 원)의 이적료가 건네진다. 음바페의 19세 나이를 고려했을 때 빅클럽들이 그를 내버려둘 리 만무하다. 다음 이적 때 네이마르의 액수가 깨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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