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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들 "친문 표심 잡아라"…3철은 제각각


입력 2018.07.31 06:05 수정 2018.07.31 08:33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민주당 텃밭' 광주 찾아간 이해찬

최재성에 손짓하는 김진표·송영길

전해철-김진표·이호철-이해찬 지지

'민주당 텃밭' 광주 찾아간 이해찬
최재성에 손짓하는 김진표·송영길
전해철-김진표·이호철-이해찬 지지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당내 최대주주인 친문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30일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를 찾아가 5·18묘역을 참배하고 광주빛그린산업단지를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전해철 의원이 김 의원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것이 부담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의원은 "친문은 의미가 없다"면서 "당 대표 경선은 권리당원 포함 여론조사 55%, 일반 대의원 45%로 치른다"며 전 의원의 김 후보 지지를 신경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전 의원과 함께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은 제각각 다른 속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이 의원 쪽으로 굳힌 반면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전당대회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 언론보도는 전했다.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친문 의원들의 선택도 관심사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성‧박범계 의원은 아직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지만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최 의원에 너도나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정당 혁신이나 공천 시스템 관련해서 전해철·최재성 의원과 많은 얘기를 나눴고 단일화도 논의한 것이다. 제가 만든 안은 이 분들이 제가 준 것을 더 강화한 것"이라며 최 의원과의 연대를 가늠케 하는 발언을 했다. 최 의원은 우선 김 의원과의 연대에 선을 긋고 있다.

송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한 오찬 간담회에서 "최재성 의원과는 얘기를 더 하려고 한다. 세대가 같으니 함께 하려고 한다"며 "박범계, 김두관 의원은 메시지를 보냈는데 아직 답은 없다.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한 듯 싶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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