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중국 온라인 음식 배달업체인 ‘어러머’와 손잡고 중국에서 커피 배달서비스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중국 온라인 음식 배달업체인 ‘어러머’와 손잡고 중국에서 커피 배달서비스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어러머의 모회사는 중국 알리바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월 30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이같은 내용이 이번 주 후반부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스타벅스 벨린다 웡 최고경영자는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올해 가을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시작해 내년에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배달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스타벅스가 배달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중국시장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과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99년 중국에 첫 매장을 연 스타벅스는 지난해 기준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그러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게다가 지난해 9월 중국 차량호출사이트 선저우유처(神州優車)의 전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첸즈야(錢治亞·42)가 설립한 토종 브랜드 루이싱(瑞幸·luckin) 커피는 저렴한 가격과 스쿠터 배달 서비스로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중국에 660개의 매장을 문을 연 루이싱 커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을 받은 후 30분 이내에 배달하지 못하면 돈을 받지 않고 있다.
여전히 스타벅스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일부 중국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리서치회사 민텔의 애널리스트인 서머 첸은 스타벅스가 배달서비스를 도입한다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첸은 “만일 스타벅스가 빠른 속도로 배달하고 배달 과정에서 커피 퀄리티를 보장할 수 없다면 배달서비스 채택이 브랜드에 역풍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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