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부정평가' 39.7%로 40%선 육박 위험수위
경제한파에 폭염까지 겹쳐 반등 쉽지 않아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 조사
'부정평가' 39.7%로 40%선 육박 위험수위
경제한파에 폭염까지 겹쳐 반등 쉽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제지표 악화로 민생‧경제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장기화된 데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특검'에 출석하는 등의 파장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떨어진 53.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13지방선거 이후 두 달 동안 꾸준히 하락곡선을 그리며 지난주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55.9%)를 기록했다. 8월 들어 하락이 더 가파른 추세다.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1.8%포인트 오른 39.7%로 최고점을 찍었다. 부정평가가 40%선에 육박하면서 국정운영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제심리 악화에 폭염...반등 모멘텀 찾기 어려워"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6.6%로 지난주(35.5%) 보다 소폭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위기감을 느낌 '적극지지층'이 오히려 응집하는 양상이다.
연령별 조사에선 30대에서 66.4%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42.7%로 가장 낮았다. 이어 40대(61.1%), 19세 이상~20대(53.9%), 50대(49.9%)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29.9%를 기록해 처음으로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호남에서 78.7%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45.7%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민생경제 불안감과 계속되는 폭염과 함께 각종 사회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현재로선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성인남녀 108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9%, 표본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