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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님께' 윤시윤 이유영, 뻔한 로맨스가 아닌 이유


입력 2018.09.04 09:04 수정 2018.09.04 09:07        김명신 기자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 이유영이 매력적인 관계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 이유영의 관계가 변화 중이다.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들의 관계가 핑크빛 설렘을 선사할 경우는 더욱 강력한 감정이입을 이끌어내기도. 때문에 대부분의 드라마가 설렘을 기반으로 한 로맨스 라인을 펼친다. 이런 의미에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제작 더 스토리웍스, IHQ) 속 한강호(윤시윤 분)-송소은(이유영 분)의 관계는 매력적이다.

드라마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가까워진 두 사람의 거리가 핑크빛 로맨스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그러나 서로 사랑에 빠지는 것이 전부인 로맨스라면 너무 뻔하지 않을까. ‘친애하는 판사님께’ 속 한강호와 송소은은 서로에게 ‘성장’의 촉매제임과 동시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료로 자리잡았다. 여기서 두 사람의 관계가 뻔하디 뻔한 드라마 속 남녀주인공의 로맨스와는 다름을 알 수 있다.

극 초반 한강호에게 송소은은 가짜 판사 행세를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가짜인 자신 대신 사건을 파악하고 판결문을 써 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강호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송소은은 판사 시보로서 열심히 일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가짜 판사 한강호도 판사 시보 송소은도 사건과 올바르게 마주하는 것에 대해 느끼고 배웠다.

그리고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판결문을 쓰는 것 때문만이 아니라 판사로서 정의를 찾아가기 위해 서로가 필요하게 됐다. 동료가 된 셈이다. 앞선 방송에서 한강호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는 소식을 듣고 송소은이 앞장 서서 탄원서를 쓴 것은 이 같은 두 사람의 관계변화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예이다.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는 한강호가 송소은과 함께 법원 복도를 걷던 20회 엔딩 장면이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과 궁금증을 남긴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되는 21~24회에서는 한강호와 송소은의 관계가 더 명확하게 변화할 것이다. 이 변화는 시청자에게 때로는 핑크빛 설렘을, 때로는 먹먹한 여운을, 때로는 끈끈한 동료애를 선사할 것이다. 서서히 변화하는 두 사람의 관계에, 두 사람의 감정에 집중해 시청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다. 중반부를 넘어서며 극 후반부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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