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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강성훈 독자행보 골머리 "불미스러운 일 유감"


입력 2018.09.11 15:12 수정 2018.09.11 15:41        이한철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강성훈 논란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강성훈 인스타그램

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팬미팅 취소 논란과 팬클럽 모금액 횡령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는 11일 "최근 강성훈 단독 팬미팅을 통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YG는 모든 사안을 자세히 알아보고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성훈의 단독 팬미팅은 본인이 독자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이번 행사가 YG엔터테인먼트와 무관함을 강조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강성훈의 독자 행보에 대해 개입하기 시작한 건 당장 10월로 예정된 젝스키스 콘서트 때문이기도 하다.

젝스키스는 오는 10월 13일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ECHSKIES 2018 CONCERT [지금·여기·다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만약 강성훈의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이번 공연에도 치명타가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 강성훈이 제외된 상태로 공연이 치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만 현지 매체들은 11일 강성훈 측과 행사 위탁업체 '후니월드'가 8일과 9일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한화 약 1억 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강성훈의 스케줄에 동행하는 '후니월드' 운영자 A씨가 강성훈과 연인 관계이며 호텔 방에도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강성훈이 팬클럽 모금액 1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성훈은 11일 후니월드 공식 팬카페를 통해 "소문은 소문일 뿐. 더이상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 확대 해석 삼가하기 바란다"고 대만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부인했다.

대만 팬미팅 취소 논란에 대해선 "대만 측은 회사 자체를 속이고 진행된 거라 대만 정부에서 비자가 발급 거부된 점. 이게 팩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개월간 너무 힘들게 어떻게든 진행하려 했지만 무산된 거에 대해 너희들에게 미안한 마뿐이다. 이 내용 관련 대만 측에서 말도 안 되는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애석하게도 어리석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성훈은 "이 문제는 내가 끝까지 관심을 갖고 반드시 해결을 볼 것"이라며 "너희에게는 정리되는 시점에 따로 얘기해줄 테니 기다려주라"고 전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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