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결정전 불가’ 류현진, PS 선발 가능할까
다저스 WC 결정전으로 밀려나면 선발 불가능
DS 직행하면 홈에서 1,2선발 가능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다저스)은 과연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등판에 나설 수 있을까.
다저스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며 콜로라도와 시즌 전적 91승 71패로 동률을 기록, 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타이브레이커로 지구 우승팀을 결정하게 됐다.
일단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나서기 위해서는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아닌 디비전시리즈부터 출발을 해야 한다.
만약 다저스가 타이브레이커 경기서 패한다면 3일 컵스-밀워키 패자와 원정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를 치러야 한다. 만약 이 경기서 패한다면 다저스의 가을 야구는 종료된다.
문제는 지난달 29일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선발로 기용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만약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류현진을 선발로 기용한다면 그에게 주어진 휴식시간은 불과 3일이다.
단 한 경기로 가을야구가 종료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다저스 코칭스태프가 무리하게 기용할 수도 있지만, 불과 3일 휴식 후 팀의 명운을 짊어지는 등판은 류현진도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불펜으로 나서는 것도 마찬가지다.
만약 다저스가 콜로라도를 잡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와 격돌이 예정된 다저스는 정규시즌 승률서 앞서 홈에서 1,2차전을 먼저 갖는다.
이 경우 올 시즌 홈에서 극강인 류현진을 1차전에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설 수 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5일부터 시작돼 류현진은 지난 등판 이후 닷새 동안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홈경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결국 해답은 정해져 있다. 다저스와 류현진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2일 타이브레이커 경기서 총력전을 펼쳐 콜로라도를 잡는 것뿐이다.
타이브레이커 선발로 나서는 신인 워커 뷸러의 어깨가 제법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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