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장성, 국군의날에 부하여군 성추행 혐의
저녁 식사중 부적절한 신체접촉…보직해임·형사입건 조치
한 육군 장성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2일 보직해임 후 형사입건 됐다.
육군에 따르면 육군본부 직할부대 지휘관인 A 소장은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피해 여군과 둘이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소장은 현재 육군 직할부대 지휘관이며 피해 여군은 위관장교로 과거 A 소장과 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군내 성폭력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국방부는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지난 7월 육군본부의 한 소장은 부하 여군을 격려한다며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같은달 한 해군 준장은 부하 여군을 성폭행 시도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3월에는 육군 준장이 차량에서 부하 여군의 손을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현역 장성 성폭력 사건이 잇따르자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은 여러 차례 공개 경고를 하고 양성평등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군내 성폭력 근절을 지시하기도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