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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 후폭풍에도 웃음이모티콘?


입력 2018.10.30 11:36 수정 2018.10.30 11:42        문지훈 기자

-강한나 일본방송 파장 '일파만파' 국민 청원까지 등장

ⓒ(사진=일본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 캡처)
강한나 성형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강한나는 지난 27일 일본 요미우리TV '토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던 중 한국 연예인들의 성형에 대해 "내가 알기로는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한다"고 언급했다.

또 강한나는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한다. 그렇지만 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라며 "나도 주변에서 성형을 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비난이 가중됐다.

더불어 강한나는 "한국에서 걸그룹을 결성할 때 성형을 하지 않은 멤버를 꼭 포함시킨다"고도 말했다. 강한나는 "성형을 하지 않은 얼굴이 인기다. 걸그룹 안에서도 성형을 하지 않은 아이를 일부러 넣는다. 그 멤버가 인기가 있더라. 그런 멤버는 애교가 많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강한나가 정확한 근거도 없는 이야기를 모두의 의견을 대변한 것처럼 말한 것도 모자라 민감한 관계에 있는 일본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런 여론은 국민청원으로 확산된 모양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한나 방송인 한국에서 추방해주셔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온 상황이다.

게시자는 청원 이유에 대해 "일본 가서 돈 벌려고 자기 나라 팔아먹는 방송인 강한나의 한국국적 박탈해달라. 일본 가서 자기 나라 이미지 깎아먹는 저럼 국민은 필요 없다. 제발 일본인 국적 취득해서 거기 가서 살게 한국국적 박탈해달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강한나는 방송이 나간 후 자신의 SNS에 "이번 일주일은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어제 출연한 요미우리TV '특성 요시모토'에서 나의 발언이 인터넷 뉴스가 되거나"라는 글을 게재해 대수롭지 않은 모습이었다. 거기에 웃음 이모티콘을 사용해 심각한 여론과 다른 온도차를 보였다. 이후 강한나의 SNS는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으며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침묵 중이다.

방송인 강한나는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10년 넘게 일본에서 방송인,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아베 츠요시, 후지와라 타츠야, 아야세 하루카 등 일본 유명 연예인들과 같은 호리프로 소속이다.

그간 '동경 하늘 동경' '우리 흩어진 날들' '교토 휴' '채소는 일본 여자들처럼' 등 8권의 책을 발간해, 글쓰는 방송인으로 알려졌다. 일본 만화가 에비스 요시카즈의 에세이 '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도 번역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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