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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협박, 고의사고 낸 이유는 ‘유흥비’


입력 2018.11.02 08:08 수정 2018.11.02 08: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고의 차 사고 내는 등 사기행각

고의 차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프로골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 데일리안DB
유흥비를 벌 목적으로 음주운전 차량을 뒤쫓아가 사고를 낸 뒤 돈을 받아 내거나, 고의 차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프로골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갈과 보험사기 혐의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 프로골프 선수 A 씨(2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와 함께 프로골퍼 4명, 세미프로 1명 등 1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음주 운전자 상대 금품 갈취 8회(2040만원), 가짜사고 유발 후 보험금 편취 10회(5210만원) 등 총 18회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72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일당은 새벽 또는 심야시간대에 유흥주점과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해있는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천동 터미널 유흥가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사람들을 찾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음주운전 차량을 뒤쫓아가다가 피해차량이 차선을 변경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법규를 위반하는 때에 맞춰 피해차량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음주운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합의금을 받아냈다.

특히 일부는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함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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