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송강호 "색다른 모습 선보일 것"
배우 송강호가 영화 '마약왕'에서 마약왕으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는 "영화 속 캐릭터는 우 감독의 심혈이 깃든 역할"이라며 "후반 작업을 통해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하급 밀수 업자로 생활하다 마약 제조와 유통에 눈을 뜨게 되면서 마약계의 대부로 거듭나는 실존인물을 모티브로한 이두삼 역을 맡았다. 전국 최대 규모의 필로폰 제조 및 판매업자 캐릭터다.
캐릭터와 관련해선 "그간 소시민적이고, 이웃사촌 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이번 '마약왕'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두삼은 당시 사회상을 반영한 캐릭터다. 암울했지만, 열심히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사실적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마약과 관련된 영화는 그간 많이 봐왔다. 특히 외화에서 그렇다. 송강호는 "한국적인 느낌보다는 그 세계가 가진 보편적인 특징을 생각했다"며 "감독이 마약과 관련된 세계를 과감하고 용기 있게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마약왕'은 1970년대 근본도 없는 한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내부자들'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90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청소년관람 불가(청불)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 신작이다. 송강호가 마약왕 이두삼 역을 맡았고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등이 출연했다.
12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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