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LH행복카'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공급
시간당 이용요금 3000원…수도권 23개 LH 단지에 총 45대 순차 배치
르노삼성자동차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는 카셰어링 플랫폼서비스 'LH 행복카'에 르노 트위지를 전기차 모델로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7일 남양주별내에 위치한 미리내4-2 단지에서 LH행복카 런칭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LH행복카로 공급되는 르노 트위지는 총 45대로, 수도권 23개 LH 임대단지에 각 2대 정도가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LH행복카 사업은 LH의 대표적인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주거생활서비스로 공유경제 활성화, 입주민의 이동편의 증진, 자동차 구입 및 유지비 절감 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전국 125개 임대단지에 총 181대의 차량을 배치돼 있으며, 이용 회원수는 2만8000여 명에 달한다.
르노삼성은 LH행복카 최초로 전기차를 공급한다. 르노 트위지는 국내 초소형 전기차 판매의 약 80%를 차지하는 모델로, 일반 자동차 1대 주차 공간에 3대를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콤팩트한 차체를 자랑한다.
혼잡한 도로나 골목길 주행, 주차 등이 손쉬울 뿐만 아니라 낯선 차량을 운행해야 하는 카셰어링 이용 고객들의 운전 부담을 최소화한다. 일반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용 급속·완속 충전기와 같은 추가 설비 투자가 필요없다.
km당 160~170원을 주행요금(LH행복카 기준)으로 내야 하는 내연기관 모델과는 달리, 시간당 이용료 3000원(입주민 이용 시)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주행 및 충전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LH행복카 중 요금이 가장 저렴한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 시 총 이용금액이 40% 수준에 불과하며(1시간 20km 주행 기준), 주행거리가 길수록 비용 절감효과가 극대화된다.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80km로 장보기와 같은 근거리 이동부터 수십 km에 달하는 중거리 왕복까지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르노캐피탈(RCI) 프랑크 말로셰 사장은 “르노 트위지가 LH행복카 최초의 전기차 모델로 선정되며 입주민에게 높은 편의성과 경제성 등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르노캐피탈(RCI)은 트위지의 차량관리 및 전기사용료를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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