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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공동조사 30일부터 실시…경의선→동해선 順


입력 2018.11.28 16:49 수정 2018.11.28 16:49        박진여 기자

11년 만의 남북철도 공동조사…총 이동구간 2600km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으로 이어진 경의선 철도 주변으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1년 만의 남북철도 공동조사…총 이동구간 2600km

남북이 오는 30일부터 18일 간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의 공동조사를 진행한다.

통일부는 이번주 초 북측에 공동조사 날짜를 제안했으며, 북측은 '30일에 하자'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28일 통일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남북은 먼저 11월 30일부터 6일 간 경의선 개성~신의주(400km) 구간을 조사하고, 12월 8일부터 10일 간 동해선 금강산~두만강(800km) 구간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에 이용되는 우리 열차는 기관차를 포함해 총 7량으로 발전차, 유조차, 객차, 침대차, 침식차, 유개화차(물차) 등으로 구성됐다. 이 열차는 30일 남측 도라산역에서 북측 판문역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후 남측 기관차를 분리·귀환하고, 북측 기관차를 우리 차량 6량에 연결해 조사를 진행한다.

총 이동구간은 약 2600km로 먼저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을 조사한 뒤 평양에서 원산으로, 이어 동해선 조사로 이어진다. 남북 조사단은 열차를 시범운행하며 철로 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남북은 지난 2007년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에 대해 7일 간 현지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11년 만의 공동 현지조사로, 우리 열차가 동해선 구간을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공동조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연내 착공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조사를 진행해 나가면서 남북 간 착공식 문제도 어떻게 해나갈지 조율이 될 것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공동조사가 시작되는 30일 오전 도라산역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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