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웹하드 카르텔' 근절에 초점"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음란물을 대량 유통한 업체 대표 등 음란물 유포 사범 1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웹하드 업체 대표와 홍보담당자, 프로그래머 등은 회원들이 직접 음란물을 게시·유통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자동 음란물 업로드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6만8000여 편의 음란물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영상 채팅 앱을 이용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제작, 유통한 2명과 대학교 기숙사 및 화장실 등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음란 영상물을 유통한 헤비업로더(인터넷 사이트에 콘텐츠를 대량으로 올리는 사람) 13명도 검거됐다. 이 가운데 악질 유포자 5명은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파일 공유 사이트 업체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 공유로 이익을 챙기고, 음란물 헤비 업로더에게 혜택을 주며 관리하는 일명 '웹하드 카르텔'을 근절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수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범죄 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및 환수 조치에 나서고 음란물 유포 사범에 대한 단속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