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문제 직면한 헥터, KIA 떠난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KBO리그를 떠난다.
4일 야구계 소식통에 의하면, 재계약 여부가 불분명했던 헥터가 결국 KIA와의 재계약을 포기한다고 전했다. KIA 구단 역시 조만간 공식발표를 하고 난 뒤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할 예정이다.
이유는 세금이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일정 기간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들에 대해 최대 42%의 소득세율을 부과했고 고액 연봉자인 헥터가 이에 적용됐다. 결국 헥터는 소급 적용된 세금까지 합쳐 무려 10억 원을 낼 처지가 됐다.
한편, 2016년 KIA에 입단한 헥터는 3년간 582.1이닝을 던지면서 46승 20패 평균자책점 3.79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20승 고지에 오르며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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