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수능만점, 母 정성에 ‘꾸준함’ 더해진 결과
백혈병을 앓았던 김지명 군의 수능만점 비결이 화제다.
지난 4일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이 발표한 채점결과에 의하면 전 과목 만점자는 모두 9명으로 재학생 4명, 재수생 5명이다. 지난해 15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조선일보는 5일 전국 재학생 수능 만점자 4명 중 1명인 김군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군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영어·수학·한국사·화학Ⅰ·생물Ⅱ에서 전과목 만점을 받았다.
기사에 따르면 김군은 강북구 인수동 토박이로, 부모님은 선덕고 인근에서 10년 넘게 추어탕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12살때부터 3년간 앓았던 백혈병을 극복한 소년으로 사교육 없이 오로지 인터넷강의와 자습만으로 수능 만점자가 됐다.
김 군은 공부 방법과 관련해 "시간 날때마다 공부를 했다"라며 "자습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배운 내용을 최대한 자신의 것으로 체화 시키려 노력했다"고 공부 비법을 밝혔다.
휴식방법과 관련해서는 "시험 때는 공부에 몰두하고 시험이 끝나면 해리포터 전집을 몰아 읽고는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아 스마트폰 사용을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군은 초등학교 6학년때인 12살때 급성임파구성백혈병'에 걸린 후 중학교 재학 기간 동안 백혈병 치료에 집중했다. 김군은 투병 중인 상황에서도 몸의 컨디션이 회복되면 바로 공부했다.
김군은 꾸준한 치료와 어머니의 지극정성이 더해져 고등학교 1학년 입학 후 3월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김군의 공부 비법은 '꾸준함'이었다. 김군은 오전 8시에 등교해 오후 10시 30분까지 하루 15시간씩을 학교에서 보내며 공부에 열중했다. 수능 일주일 전까지는 오후 9시까지 남아 자율학습을 했다.
김군은 공부 비법으로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복습하고 인터넷 강의는 집에서 보았다"라며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좋을때(야자시간)에 공부 내용을 체화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군은 수능 준비를 하면서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김군의 어머니는 면역 수치가 떨어진 아들을 위해 과일 또한 일일이 물에 씻어 삶아 먹였으며, 김군 공부에 필요한 자료를 인터넷에 검색해 직접 프린트해줬고 인터넷 강의도 직접 추천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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