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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정부는 재정조작 정권…5개 상임위 단독 소집도 불사"


입력 2019.01.02 11:25 수정 2019.01.02 11:26        조현의 기자

신재민 폭로에 기재위 등 관련 상임위 소집 요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관련 "관련 상임위 소집이 불가피하다"며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5개 상임위 소집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사찰정권, 위선 정권에 재정조작 정권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재위 등 관련 상임위 소집을 한 축으로 하면서 또 다른 축으로 특검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신재민 사건은 한마디로 통계 조작, 국가재정 조작을 통해 정권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유지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차원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부족할 시 감사원 감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제 이 정권의 권력남용이 하나둘씩 밝혀지는 상황에서 내부고발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단독 상임위 소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합의를 이뤄 (상임위를) 소집하겠지만 합의가 안 된다면 단독 소집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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